매거진

배우 애린씨의 한샷반 라떼도저히 나이를 가늠할 수 없는 연극배우 애린씨를 만났어요. 무대를 종횡무진 장악하는 애린씨의 휴식법은 뭘까요?


Q. 안녕하세요, 벌써 벧포의 몇년 단골이시죠?

A. 몇년이 됐는지도 모르겠어요. 하지만 벧포의 인테리어 변천사는 다 알고 있어요.


Q. 배우는 어떤 직업적 고민을 가지고 있을지가 궁금해요.

A. 작품을 받으면 작품을 분석하는 초반에 내가 맡은 역의 그 인물이 될 수 있을까, 어떻게 될 수 있을까.. 하고 깊이 고민하는 시간이 있죠.



Q. 아.. 어떤 고민인지 상상조차 안되네요, 그걸 어떻게 해소하는 편이세요?

A. 저 같은 경우엔 맛있는 라떼를 마시러 가요. 맛있는 치즈케익까지 있으면 최고죠. 벧포의 단골인데 바스크 치즈케익이 없어져 매우 안타까운 1인 입니다. (웃음)

        특히 단골 카페에 가면 나만의 메뉴와 나만의 자리가 주는 편안함이 있는 것 같아요. 아시다시피 라떼는 한샷반을 고집하고 늘 같은 자리에 앉곤 하죠. 거기서 대본도 보고, 소설도 읽고, SNS도 하면서 혼자만의 시간을 보내다 갑니다. 가끔 사장님한테 라떼 맛이 이렇다 저렇다 잔소리 하는 것도 좋아해요. (웃음)

        여담이지만 벧포의 적당한 친절과 적당한 무관심이 저를 단골로 만든 비결인 것 같아요. 물론 커피 맛은 말할 필요도 없이 취저 입니다.



Q. 혼자 만의 시간을 보내면 해소되거나 좋아지는게 있나요?

A. 저한테는 일도 일이지만 정말 중요한게 가족인데요, 그런 휴식시간을 가지고 나서 집에 가면 남은 저녁시간 아이와 함께 하기에도 충분한 에너지가 있어서 좋은 것 같아요.


Q. 처음 아들이 있는걸 알았을때 깜짝 놀랐는데, 여전히 나이는 안알려주실꺼죠? (웃음)

A. 그건 비밀이에요. 더 묻지 마세요. (웃음)



배우라고 하면 무대나 화면에 비치는 모습이 전부일 것 같은데 현실 속 얘기를 들으니 왠지 모를 동질감이 느껴졌어요. 애린씨가 하는 '인물에 대한 고민'은 저 같은 사람은 상상하기 어려운 분야인 것 같아요. 그래서 언제나 소설이나 책과 함께 휴식시간을 보내며 인물탐구를 하시는게 아닌가 조심스레 추측해봅니다.


오늘은 '시와 창조적인 생각의 날'이래요. 저도 오늘 쉬는 시간엔 소설을 한번 들어볼까 해요. '인물 탐구'는 잘 해본 적이 없는 흥미롭고 궁금한 미지의 영역이잖아요? 나만의 라떼와 케익을 곁들이면서 말이죠.


저희는  많은 분들의 이야기를 기다리고 있어요인스타그램을 통해 이야기를 건네 주세요좋은 하루 되시구요 :)


230419 by 베드포드 박주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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